“살아서 출소한 게 기적”이란 말까지… 로다주가 감옥에서 쓴 일기에 적힌 내용
2021-05-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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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으로 수감된 로다주가 간수·재소자들에게 폭행당한 심경 남겨
누리꾼 “어쩐지 폐인 연기나 잡혀가는 연기 잘하더라… 경험서 우러난 듯”

할리우드 대표 영화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가 마약 복용으로 수감됐을 당시 옥중 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로다주가 감옥에 있을 때 겪은 일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유튜브 채널 '달빛부부'에 게재된 '로다주가 영화계 러브콜이 끊긴 이유'라는 영상의 캡처 사진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로다주는 1997년 마약 중독으로 인해 치료 센터에 강제 입원된 후 이틀 만에 무단으로 도망쳐 나왔다.
그의 친구였던 배우 숀 펜은 이 소식을 듣고 로다주를 당제 중독 치료 센터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다시 한번 담장을 넘어 자유의 몸에 된 그는 지정된 마약 검사일에 불출석하며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 구속된 로다주는 두려움을 떨치고자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이는 추후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그의 입소 둘째 날 일기엔 "자신의 출연작 '소프 디쉬'를 본 간수 한 명에게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넷째 날 일기에도 "밥 먹으려 식당에 줄을 서 있다가 출연 영화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맞았다"는 글이 담겼다.

로다주는 다섯째 날 일기를 통해 "셀메이트 라몬이라는 남자가 내가 영화에서 게이 역할을 해 마음에 안든다고 폭행했다. 입소 첫날 '내 와이프가 되라'라는 말은 한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또 여섯째 날 일기에서는 "한 멕시칸 남자가 영화 '온리 유'에서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때렸다. 그저 영화 속 캐릭터였을 뿐이라고 설명하려 했는데 더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스무 번째 날 일기에 "드디어 팬이 생겼다. 간수 한 명이 영화 '신비의 체험'에서 내 연기가 좋았다고 칭찬해줬다. 물론 이 사람도 날 때리긴 했지만, 약간의 존경을 담아 때리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로다주는 해당 교소도에서 약 1년을 보낸 후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언맨조차 감옥의 광기는 이길 수 없군" "어쨌든 때리는구나" "기승전구타" "어쩐지 폐인 연기나 잡혀가는 연기 잘하더라. 경험에서 우러난 거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