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가렵고, 진물이…”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들, 상황 심각해지고 있다

2021-05-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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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커뮤니티,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으로 '외이도염' 증상자 속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버즈 프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들이 '외이도염에 감염됐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갤럭시버즈 프로 / 삼성 공식 홈페이지
갤럭시버즈 프로 / 삼성 공식 홈페이지

삼성전자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는 지난 3월부터 현재(9일)까지 다수의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들이 "갤럭시버즈 프로를 사용한 후 외이도염에 감염됐다"고 호소하고 있다.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들이 '외이도염'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캡처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들이 '외이도염'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캡처

갤럭시버즈 프로 사용자 중 한 명은 "2만 원대 저렴한 이어폰 쓸 때도 아픈 적 없었는데 버즈 프로를 쓰고 귀에 이상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사용자들은 공통적으로 갤럭시버즈 프로 이어팁이 닿는 부분에 진물이 나고 염증과 딱지, 가렵고 붓는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출시 전에 이뤄진 공식 기관 테스트에서는 유해 물질이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다"며 "갤럭시버즈 프로가 인이어형(커널형)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땀이나 습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인이어형(커널형)으로 된 갤럭시버즈 프로 / 삼성 멤버스 홈페이지
인이어형(커널형)으로 된 갤럭시버즈 프로 / 삼성 멤버스 홈페이지

최근 무선 이어폰은 '외부 소음을 차단(노이즈 캔슬링)'하는 기능을 탑재해, 보통 귓구멍을 막는 인이어형(커널형) 형태다.

인이어형 이어폰은 오픈형에 비해 음질이 선명하나 착용감이 떨어지고 귀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는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또 귓구멍을 막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고, 귀 안쪽의 습도나 온도를 높여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 외이도염이란?

외이도 즉 귓구멍 피부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외이도염은 피부의 붓기가 심해진다면 정도에 따라 청력 감소, 고름과 같은 이루(외이도를 통해 나오는 액체 분비물)가 배출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과 난청, 이물감, 불편감 등이 있을 수 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