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10일)부터 군대 '병사 단체 휴가'가 시행됩니다” (+상황)

2021-05-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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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발표된 국방부 소식
10일부터 병사 '단체 휴가' 본격 시행

병사들이 휴가 복귀 후에도 평소 지내던 생활관에서 격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단체 휴가'가 시행될 예정이다.

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10일부터 중대와 소대 등 건제 단위별로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전체 부대원 중 20%였던 휴가자 비율을 최대 3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예시로 큰 1개 대대 인원수가 500여 명이라고 가정했을 시, 150명 안팎인 예하 1개 중대원 전체가 휴가를 갈 수 있게 된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일반적으로 육군 병영생활관은 1개 중대가 생활관 건물 한 층을 사용한다. 중대 단위로 단체 휴가를 다녀올 경우 급하게 임시 시설을 마련하는 대신, 생활관 자체를 격리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병사들 입장에서도 물·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부실한 임시 시설에 머무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인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대별 상황이 다르고 병사마다 휴가 일수·희망 날짜가 다르므로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출발하는 날짜가 같지 않더라도 같은 중대원끼리 복귀 날짜를 최대한 맞추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부실 급식' 논란을 빚었던 병사들의 먹거리 불만 해소 대책도 즉각 시행된다. 바로 휴대폰 메신저로 PX(군 마트)에서 사고 싶은 품목을 주문해 격리 병사 급식 배식 시 함께 배달해주는 'PX 이용 도우미 제도'다.

일반 장병들은 부실한 군 급식을 먹더라도 추가로 PX에서 간식을 사 먹으며 허기를 달랠 수 있었지만, 격리 장병들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었다.

또 짜장, 카레 소스, 참치캔, 컵라면과 같은 음식 품목들을 격리 시설에 비치하는가 하면 기본 급식 시 정량 배식과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도 약 10% 증량하기로 결정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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