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웅녀가 된 느낌... 콘셉트로 취한다는 인증샷 맛집 카페

2021-05-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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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녀 스토리를 모티브로한 콘셉트 끝판왕 카페
뷰티 브랜드 '미샤'에서 선보여

콘셉트 끝판왕 카페가 등장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메뉴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많은 인사동의 핫플레이스 '웅녀의 신전', 카페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인스타그램에 넘쳐나는 인증샷들로 현장도 과연 SNS 반응만큼이나 핫한지 궁금해 직접 다녀와봤다.

※ 방역 수칙 하에 취재 협조를 받아 매장 오픈 전 촬영 진행했습니다.

이하 위키트리
이하 위키트리

"서울 시내 한복판에 등장한 동굴?"

매장 외관, 입구부터 독특하다. 서울 한복판에 돌 모양을 한 유적지라니 착각을 일으킬 정도. 매장 오픈 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흘깃흘깃 보고 지나가기도 했다. 돌로 조각된 조형물이 입구 양쪽으로 서있고 실제로 큰 바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구현해냈다.

매장 내부는 동굴 안과같이 어둡다. 구멍 뚫린 돌 사이로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내부는 크지는 않다. 테이블이 5~6개 정도 놓여 있다.

식물(단군신화에서 신성한 나무로 등장하는 신단수) 사이로 떨어지는 물방울, 웅덩이는 실제 동굴을 연상케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는 덤.

전시회장에서 많이 볼 법한 영상 스크린이 내부에 있다. 인증샷 찍기에 최적이다. 파도치는 물, 둥실둥실 떠다니는 희뿌연 구름, 초록 초록한 나뭇잎 등 주기적으로 화면에 나오는 영상이 바뀌기 때문에 본인 취향에 맞는 영상이 나올 때 포즈를 취하고 셔터를 눌러주자.

"메뉴까지 콘셉트 충실하네"

웅녀의 신전 카페에 방문한다면, 커피도 좋지만 시그니처 메뉴 쑥 크림차는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 고소하며 씁쓸하다. 전시회, 팝업 스토어 등 매장 메뉴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커피도 맛있었다. 산미와 고소함이 조화롭다.

에디터 개인 취향으로 평소 디저트는 별로 즐겨먹지 않는데, 웅 마카롱은 꼬끄의 쑥 특유 씁쓸함과 팥 필링이 믹스되어 자꾸만 손이 갔다.

'웅녀의 신전' 카페는 사실 뷰티 브랜드 미샤에서 선보인 매장이다. '개똥쑥'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기 위해 웅녀설화 스토리를 살린 것. 웅녀의 신전 매장에서 미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 후 인증하면 개똥쑥 마스크팩 1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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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디테일한 인테리어와 메뉴들. 매장 곳곳에 숨어 있는 스토리 라인들이 우리들을 빠지게 만든다. 이번 주말, 당신도 잠시 나마 웅녀가 되어보길 바라며!

home 고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