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 씨 숨진 반포 한강공원, 정형돈도 큰일 날 뻔했다 (영상)
2021-05-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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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 사고에 정형돈 한강 사고 영상 다시 주목
두 사람 모두 한밤중 반포 한강공원에서 사고당해
손정민 씨가 실종된 이후 숨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개그맨 정형돈도 과거 방송 촬영을 하다가 위험한 일을 겪었다. 두 사람 모두 심야에 반포 한강공원에서 사고가 났다.
정형돈 사고 장면은 한밤중 한강의 위험성을 보여주며 다시 관심을 끌었다.

13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한강에서 이해되는 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지난 2013년 2월 방송한 MBC 무한도전 '맞짱 특집' 장면이 있었다.
당시 정형돈은 심야에 반포 한강공원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을 채 한강 주변을 거닐었다. 그러던 중 한강 물가 쪽으로 향했다.

정형돈은 "땅인가?"라며 이동하던 중 발을 헛디뎌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당시 그는 얼음이 언 한강을 밟고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얼음이 얼지 않았더라면 물에 빠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를 목격한 한 남성은 깜짝 놀라며 "거기로 내려가시면 안 돼요"라고 다급히 말했다. 넘어진 정형돈은 당황했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음은 당시 장면 움짤이다.
해당 방송 장면을 본 한 네티즌은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근데 밤에 물가 주변에 가는 건 진짜 위험한 일인 듯. 나도 친구랑 옛날에 물에 놀러 갔다가 친구가 물인 줄 모르고 빠졌다가 죽을 뻔한 적 있음. 근데 다행히 무의식중에 나무 잡아서 살긴 했는데 그때 진짜 큰일 날 뻔해서 그 이후로 밤에 물가에 안 감"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손정민 씨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받았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 당시 손 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자상)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인 25일 새벽 2시쯤까지 반포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실종 현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