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자에게 다정한 남친, 여지를 주는 것 같아 속상해요" (영상)

2021-05-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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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이수근 분노하게 만든 커플의 사연
남자친구 "내가 생각하는 선과 여자친구의 선 달라"

모든 사람에게 다정한 남자친구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 보살'에는 한 커플이 의뢰인으로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여자친구는 "원래 다정한 성향인 건 아는데 내가 보기엔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는 느낌이다. '밥 먹었냐', '출근 잘했냐' 이런 연락을 한다"라며 모든 여자에게 다정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지인들한테는 좀 다정하게 하는 편이다. 원래 표현력이 좋고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다"라면서도 "여자친구를 만나고는 여사친을 안 만난다. 조심한다고 조심하는데 싫어하더라. 내가 생각하는 선과 여자친구의 선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SNS를 통해 다른 여자들과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린터를 해줄 게 있어서 남자친구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메시지)을 살펴봤는데 이상한 게 있더라. '대화를 더 나누고 싶다'는 등 누가봐도 (이성을) 소개받은 내용이었다"고 폭로했다.

MC들은 경악했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소개받았던 분이다. 만나면서 연락을 슬슬 끊으려고 했다"며 "'갑자기 여자친구 생겼으니까 연락 그만합시다'라고 하는 것보다 하루에 한두 개 메시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하루에 한두 개는 무슨 한두 개냐. 여자친구 생겼으면 바로 끊어야지. 그렇게 하면 멀어지겠냐"고 황당해 했다. 특히 "몸매가 예쁘다, 민낯도 예쁘다, 예쁜데 왜 프로필 사진 안 바꾸냐"라는 등의 말을 다른 이성에게 한다는 말에 "적당히 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 폭로에 대해 "원래 칭찬해주는 걸 좋아한다", "나도 칭찬을 받아서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뢰인 커플의 이야기를 들은 이수근은 남자친구를 혼내면서도 "중요한 건 여기 나왔다는 건 널 진짜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그런 거다. 찝찝한 건 없는 애다"라고 감싸줬다. 서장훈 역시 "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떳떳하니까 나온 것"이라며 여자친구를 안심시켰다.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반대 성향이 만나서 남자친구는 속상하고 여자친구는 억울한 거다. 이런 상태면 앞으로도 오래 만나기 힘들다. 결국은 중간에서 만나야 한다"고 두 사람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남자친구에게는 "사람이 실없어 보인다. 단순히 여자친구 문제가 아니라 아무한테나 찝쩍거리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친절함은 보여주되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을 선에서 친절해라"라고 조언을 건넸다.

여자친구에게는 "고집도 있고 질투도 강하다. 관상을 보니 얼굴에 쓰여있다. 오빠한테만 너무 뭐라 하는 것도 문제다"라며 "너도 그 성향을 줄이고 남자친구를 믿고 의심하는 걸 내려둬라"라고 말했다.

이하 네이버TV,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home 김하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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