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다 안 익혀도 된다” 백종원이 공개한 '돈가스 비법' (+이유)
2021-05-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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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살짝 덜 익은 돈가스가 더 부드럽고 맛있다”
“돼지고기 바싹 익히는 건 기생충 감염 우려 있던 과거의 선입견”
백종원이 돈가스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덜 익혀 먹어야 육즙이 살아나 더 맛있다고 설명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돈가스를 맛있게 만드는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부천시 카센터 골목의 '반반가스' 집에서 돈까스를 시식했다. 그는 "아까 사장님 나가실 때 돈가스가 덜 익었다고 얘기했다. 이 돈가스 덜 익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덜 익은 돈가스를 입에 넣어 MC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는 "덜 익은 부분이 식감이 더 좋다. 돈가스 먹을 때 살짝 덜 익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덜 익혀 먹어보길 바란다. 완전히 익기 전이 더 맛있다. 좀 덜 익혀야 가장 부드럽고 맛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것 때문에 너무 오래 익혀서 육즙이 빠진다. 그러다 보니 돈가스가 퍽퍽해진다"라고 얘기했다.


백종원 "과거에는 돼지를 키울 때 남은 음식물이나 인분을 먹어서 돼지 기생충이 있었다. 그때는 기생충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잘 익혀 먹어야 했다. 지금은 모든 돼지가 사료를 먹고 큰다. 그래서 기생충 문제가 없다. 그래서 조금 덜 익혀 먹어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고기를 완전히 안 익혀 먹어도 된다는 게 홍보가 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더 다양한 돼지고기 음식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가 과장하는 게 아니라 기회 되실 때 덜 익혀서 먹어서 보기를 추천한다. 식감이나 육즙은 안 익은 부분이 더 낫다. 촉촉하고 뻑뻑하지 않다"라며 시식을 이어 갔다.
MC 김성주는 사장에게 "이런 걸 알고 일부러 덜 익힌 것이냐"라고 물었다. 사장은 "그런 건 아니었다"라며 고개를 푹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