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택배 받았다고 '감사 문자' 답장하지 마세요” (이유)

2021-05-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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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 문자에 답장을 해야 할까?”
택배 기사의 몰랐던 고충 드러나

택배 기사들의 남모르는 고충이 조명됐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발 택배 받았다고 감사 문자 보내주지 말아요' 게시 글이 주목받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한 온라인 이용자는 배송 관련 문자를 받고 "감사합니다"라고 답장했다. 그러자 택배 기사는 "인사 감사합니다. 하지만 문자가 너무 많이 와서 일하기 힘드니 문자 안 주시면 더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또 다른 실제 택배 기사는 SNS를 이용해 "제발 택배 받았다고 감사문자 보내주지 말아요. 마음은 고마운데 일하다 문자 확인해야 하고(한 구역 끝날 때마다 10통 정도 옴) 일하는 속도도 느려지고..."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임시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번호로 문자 와도 누가 고마워하는지도 몰라요"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이미 과거에도 몇 차례 조명됐다. 하지만 대부분 이용자들은 "이제부터 보내지 말아야겠다", "처음 알았다", "너무 답 안 한 것 같아서 한 거였는데", "죄송합니다", "답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충격", "난 너무 감사해서 카페 기프티콘 보낸 적도 있는데", "이제 보내면 안 되겠다" 등 대다수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