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 손가락?” 현대중공업 사내 성교육 자료, 남성 혐오 논란 일었다

2021-05-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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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랩스틱 잡는 손동작이 '메갈'로고 닮아
현대중공업 측 "제작사에 시정 요청”

논란이 된 교육 자료 사진 / 블라인드
논란이 된 교육 자료 사진 / 블라인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현대 중공업 성희롱 교육'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교육 자료 속 이미지의 손동작이 남성 혐오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교육 자료에는 클래퍼보드의 클랩스틱을 잡는 손 이미지가 삽입됐다. 클래퍼보드는 영상 촬영 시 카메라 앞에서 쳐서 장면의 시작을 알리는 나무판이다.

클래퍼보드 이미지 / 셔터스톡
클래퍼보드 이미지 / 셔터스톡

클래퍼보드의 클랩스틱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이 앞에 보이도록 짚고 있는 손동작이 문제가 됐다. 해당 손동작은 여성 우월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를 연상시켰다. 메갈리아 손동작 로고는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가 작다는 비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에 대해 현대중공업 홍보팀 관계자는 21일 위키트리에 "사내 성희롱 예방 교육 자료 이미지는 외부에서 제작된 것"이라며 "관련 논란을 인지하고 바로 해당 교육자료를 만든 제작사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아직 반영이 되지는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정 반영에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home 윤수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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