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먹고 말지” 일본인조차 안 먹는다는 일본의 최고급 소고기 '와규'

2021-05-25 13:51

add remove print link

일반 소비자들, 수입산이 잠식
와규 가격 7년 만에 하락... 해외여행자 급감이 이유

일본 내 소비자들조차 찾지 않으면서 고급 소고기 ‘와규(和牛)’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와규 이미지 / 이하 셔터스톡
와규 이미지 / 이하 셔터스톡

한국경제는 지난 21일 와규의 가격이 최상급 등급 중심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축산농가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만 보고 최고급 와규 생산에 집중해왔다. 이런 사이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중상급 소고기 시장은 외국산이 점령,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객이 감소하자 와규를 찾는 사람이 아무도 턱없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도쿄시장에서 최고 등급인 'A5' 와규 1㎏당 평균 도매가격은 2502엔(약 2만6000원). 1년 전보다 164엔(6%) 떨어졌다. 2800엔 선이던 2016~2018년에 비해 도매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와규 도매가는 7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가 됐다. 매체는 음식점들이 일제 휴업에 들어가고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 수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소비자들은 여전히 와규를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와규의 도매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소득이 늘지 않은 일본인에게는 여전히 고급품"이라며 "일반인은 사 먹기 힘들다"고 말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