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육대전' 페이지, 어제(23일) 갑자기 이런 소식 전해졌다

2021-05-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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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군대 상황,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시민단체 지위 획득 예정...비영리 민간단체 된다

군 생활 중 애로사항과 불만, 고민 등 병사들의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소통창구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 페이지가 시민단체 지위를 획득할 예정이다.

국민일보는 지난 23일 단독 보도를 통해 '군부대 급식 사태'를 공론화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가 100명의 회원을 채워 곧 시민단체 지위를 얻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하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육대전 페이지는 지난 4일 비영리 민간임의단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6월 초 비영리 민간단체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인 '육대전'은 상시 회원 수 100명을 채워야 하고 최근 1년 이상 공익 활동을 해야 한다는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 단체 정식 등록 추진이 가능한 상태다.

앞서 육대전 페이지는 군 장병들의 다양한 제보를 통해 사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군대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감시 기구'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김주원 육대전 대표는 "제보 내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내용을 확인하는 게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용기를 내 제보해 준 군 장병들을 위해 시민단체를 만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육대전 페이지는 최근 불거진 '군대 부실 급식' 논란 상황을 맨 처음 점화시킨 커뮤니티다. 군 장병들이 휴가에서 복귀한 뒤 격리된 상황에서 받은 부실한 도시락 사진, 케이크 대신 받은 1000원 짜리 빵, 형편없는 수준의 생활 공간 등 모두 육대전 페이지에서 밝혀진 사안들이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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