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광, 1년 만에 '달달한 썸'으로 돌아왔다 (인터뷰)
2021-05-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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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 드러낸 홍대광
달달한 신보 '한 걸음씩 발맞춰서'로 컴백

가수 홍대광이 1년의 공백기를 깨고 달콤한 보이스에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홍대광은 25일 오후 진행된 새 디지털 싱글 '한 걸음씩 발맞춰서' 발매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너무 벅차고 기분이 좋다"며 "긴 공백기를 마치고 발매한 앨범이기도 하고 새로운 소속사와 함께 내는 신보라 그런지 처음 앨범을 내는 기분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전날인 24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한 걸음씩 발맞춰서'를 발매한 홍대광은 이번 신곡에 대해 "정말 설레는 듯한 기분으로 상상을 하면서 작업했다"며 "마음껏 외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풋풋함, 설렘 등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곡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가사를 묻자 "이 노래 첫 부분이 너무 좋다. '상쾌한 공기 그대와 시작부터 설레어 뭐든 다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온 거야' 이 부분이 지금 상황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한 걸음씩 발맞춰서'는 홍대광이 1년 만에 발매한 신보이자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서게 된 곡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중과 직접 만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새 앨범을 준비한 그는 불안함과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 기분은 아마 음악하는 모든 분은 느끼셨을 거예요. 저 역시도 이런 기분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요즘 대중은 새로운 콘텐츠를 빨리 소비하고 또 흐름이 굉장히 빠른 세대에 살고 있어서 '금방 잊히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우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홍대광은 공백기의 공허함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극복하기보다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넘긴 것 같다"며 "다음 행보를 기대하면서 잘 넘길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1인 기획사와 대형 기획사의 음악 환경 차별점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홀로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좋은 점을 얘기하면 끝이 없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드럽고 달달한 보이스, 훈훈한 이미지로 '교회 오빠', '밀크남' 등의 별명을 가진 홍대광은 이번 노래 역시 달달함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곡은 '썸'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했는데 저 역시 연애하는 것 같은, 썸을 타는 듯한 기분을 느꼈어요."

홍대광의 신보 '한 걸음씩 발맞춰서'는 따뜻한 가사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지난 24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