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응원받던 손정민 씨 아버지, 글 하나로 논란 일었다

2021-05-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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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정민 씨 아버지가 작성한 글 게재 중단
사유는 게시물로 인한 피해자들의 요구

네이버가 한강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아버지의 블로그 게시글 게재를 중단시켰다. 사유는 게시물로 말미암은 피해자들의 요구 때문이다.

손현 씨  / 뉴스 1
손현 씨 / 뉴스 1

손 씨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지난 23일 올렸던 ‘친구들의 인사’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네이버로부터 게재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손정민 씨가 생전 친구·후배들과 나눈 문자와 사건 발생 후 위로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었다.

손 씨는 “이름을 다 지웠지만 첨부된 SNS를 누구인지 유출할 수 있다고 한다"며 "게시글로 말미암은 피해자를 확인할 수 없어서 일부 댓글이라도 살리고 싶었는데 네이버의 대답을 보니 어려울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친구들 인스타그램도 올리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더 조심하겠습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을 공유한 네티즌들은 네이버의 대응에 동의했다. 아래는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캡처
손현 씨 블로그
손현 씨 블로그

앞서 손현 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네티즌과 댓글로 대화하던 중 피의자로 의심받는 A와 그 부모를 "뻔뻔한 X꼬 부모와 자싁(자식)"이라는 글에 동조해 비판을 받았다.

사고 현장에 마련된 손정민 씨 추모 공간 / 뉴스1
사고 현장에 마련된 손정민 씨 추모 공간 / 뉴스1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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