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논란 있던 배우가 소아성애자 잡는 형사 역으로 복귀합니다

2021-05-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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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 과거 미성년자 성추행했다는 폭로 연이어 나와
4년 만의 복귀작서 '소아성애자' 잡는 형사 역할 맡아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배우 생활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소아성애자를 잡는 형사 역할로 4년 만에 복귀한다.

'하우스 오브 카드'에 출연했던 '케빈 스페이시' / 이하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예고편
'하우스 오브 카드'에 출연했던 '케빈 스페이시' / 이하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예고편

케빈 스페이시는 프랑코 네로가 감독으로 나선 저예산 이탈리아 영화 'The Man Who Drew God'(더 맨 후 드루 갓)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 영화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소아성애자로 의심받는 노인을 수사하는 형사 역으로 출연한다.

프랑코 네로 감독은 ABC와 인터뷰에서 "케빈이 영화를 참여해줘 매우 기쁘다. 그를 매우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촬영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우 안소니 랩은 자신이 14세 시절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지난 2017년 폭로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트위터를 통해 본인이 게이임을 커밍아웃하면서 성추행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30년 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만약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성추행 피해자들이 더 등장하면서 케빈 스페이시는 같은 해 배우 생활을 그만뒀다. 당시 넷플릭스도 '하우스 오브 카드'(시즌 6)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던 케빈 스페이시를 하차시켰다. 할리우드의 명감독 리들리 스콧 역시 케빈 스페이시가 촬영해놓은 영화 장면을 모두 다른 배우로 재촬영했다.

이런 케빈 스페이시가 소아성애자를 잡는 형사로 캐스팅된 것에 대해 많은 네티즌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해외 팬도 "그가 좋은 배우인 걸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에게 가야 할 배역은 아닌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한국 팬도 "이게 가능해?", "블랙코미디인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네티즌 반응 / 더쿠
한국 네티즌 반응 / 더쿠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