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올라온 '멸종 위기' 거북이…배 갈라진 채 알까지 사라졌다

2021-05-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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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거북이는 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거북이 알 노린 범인 아직 잡히지 않아

말레이시아 한 해변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거북이의 배가 갈라진 채 발견됐다.

'kapasconservation' 인스타그램
'kapasconservation' 인스타그램
Green Turtle Found Cruelly Slit Open In Pulau Kapas, Allegedly Killed For Its Eggs This is not the first time we've heard about the death of an endangered species and it seems like there is no end to incidents like these. On 26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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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는 말레이시아 풀라우 카파스 남쪽 해변에서 멸종 위기 거북이 한 마리가 배가 갈라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근 리조트 관계자가 해안 근처에 죽어 있는 거북이를 발견했다. 관계자는 거북이의 유해가 아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보아 살해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당시 거북이는 팔, 다리, 등껍질, 장기 등의 손상이 없었지만 배만 갈라져 있었다. 이에 지역 주민과 바다거북 연구 단체는 누군가가 거북이의 알을 꺼내기 위해 배를 갈랐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 해변은 거북이들이 알을 낳는 주요 장소로, 살해당한 거북이는 '푸른바다거북' 종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종 중 하나다.

현지 경찰에 다르면 아직까지 거북이를 죽인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트렝가누주는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모든 종류의 거북이 종들의 알을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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