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지킨다” 유튜버 새벽이 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
2021-05-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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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유튜버 새벽
새벽이 생전 올린 마지막 유튜브 영상
30일 암 투병 중이던 뷰티 유튜버 새벽(이정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마지막 영상에 추모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새벽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에서의 편지 (feat. 이글이글 의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새벽은 부산에 있는 부모님 댁에서 서울을 오고 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실은 얼마 전에 병원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들어서 멘붕이었다. 한 2~3일 엄청 멘붕이 왔었다가 벌써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너무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을 했다. 오늘 즐겁게 지내고, 내일 건강하게 지내고, 또 모래 행복하게 지내고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며 극복 의지를 보였다.


그는 "처음에 부산 왔을 때는 너무 컨디션도 안 좋고 되게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 했다. 근데 지금은 이렇게 영상도 찍을 수 있을 만큼 체력이 올라왔다"라며 "역시 이렇게 하루하루 내가 잘 해낼 줄 알았다. 이번에 든 생각이 제 몸에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병원만 믿고 스스로 엄청나게 뭔가를 노력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제 몸은 제가 지켜야 하는 거다"라며 투병 중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너무 슬프다. 좋은 에너지 받고 응원했다. 더이상 아픔 없는 곳으로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투병 기간 힘듦 속에서도 다른 이들에게 밝은 에너지와 행복만 주던 새벽 님, 그곳에선 고통 없이 편히 쉬세요", "새벽 님의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수많은 사람이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못다 한 꿈 이루시길 바랄게요" 등의 댓글을 달며 고인을 추모했다.

30일 유튜버 새벽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벽은 지난 2019년부터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이 속했던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사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김은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빛나고 소중했던 나의 오랜 친구이자 소속 크리에이터 새벽, 이정주 님이 오늘 아침 별이 되었다. 이 슬픔과 황망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애도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