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소유진이 살고 있는 집, 크기부터 가격까지 어마어마합니다 (사진)

최근 배우 소유진(40)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들을 위해 우산을 쓰고 고기를 굽는 남편 백종원의 모습을 전했다.

영상 속에는 폭우가 오는 중에도 우산을 쓰고 고기와 옥수수를 굽고 있는 백종원(55)의 모습이 담겼다. 소유진은 2013년 외식 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정의 보금자리는 어디일까.

바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2차다. 강남권에서는 흔치않은 빌라 형태의 주택이다.

트라움하우스는 1차가 1992년 준공됐고 이후 2차, 3차, 5차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됐다. 숫자 4가 갖는 불길한 의미 때문인지 4차는 없다.

트라움하우스는 서리풀공원이 품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다. 앞쪽으론 도시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남향으로 배치돼 일조량이 풍부하다. 최고급 빌라답게 내부는 고급 자재만을 사용했다.

트라움하우스 2차는 1996년 준공돼 1개동 1층~13층으로 구성돼 있다.

백종원 부부가 매입한 집은 전용면적 267㎡(약 80평) 규모로 복층 구조라고 한다. 1층은 전용 214.36㎡(약 64평), 2층은 53.01㎡(약 16평)이다. TV에 살짝 공개된 바로는 층고가 상당히 높아 거실이 운동장 같다고 한다. 침실 6개에 욕실 3개를 갖추고 있다.

온라인 상에 가끔 올라오는 매물 정보를 보면 단지 내에 넓은 정원이 마련돼 있다. 조경이 깔끔하게 관리돼 아이들과 반려견이 뛰어놀기 놓은 환경이다.

내부는 전체 크림 베이지톤의 고급 대리석 바닥으로 마감됐다. 넓은 공간으로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밝은 톤과 일조량으로 거실은 화사함이 돋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해당 평형이 26억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다만 트라움하우스 2차도 준공이 25년이 되면서 외관과 달리 내관이 노후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트라움하우스 시리즈에서 주목받던 단지는 5차였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곳으로 유명한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공시가격 1위였다.

올해는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에 내줬다. 그래도 올해 기준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3.64㎡의 공시가격이 72억9800만원이나 된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세 개 동에 총 18가구가 모여 있다. 층마다 두 가구씩이며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전용 로비가 갖춰져 있다. 엘리베이터는 본인이 사는 층과 공용시설이 있는 층만 작동하기에 보안 면에서는 단연 최고다. 경비원들이 24시간 철통 보안하며 내부뿐 아니라 인근의 움직임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그러기에 2003년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주인이 바뀐 횟수는 손에 꼽힌다. 재력가들끼리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시세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얘기다.

트라움하우스 5차 하면 ‘주거 최초 지하 방공호’부터 떠오른다. 지하 4층에 있는 방공호는 200여 명이 두 달 동안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핵폭풍으로 인한 열과 압력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간이침대, 발전기, 화장실, 창고, 공기순환시설도 구비돼 있다.

유명세만큼 시세도 인근 아파트 단지보다 몇 배 비싸다.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3㎡는 이달 90억원에 팔렸다. 평형에 따라 가격차가 나지만 매매가가 대략 60억~13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