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독'을 채취해 사람피와 섞는 실험을 실시한 한국인 유튜버 (feat. 공포의 결과)
2021-06-01 17:21
add remove print link
현미경 관찰 결과, 혈액 내 적혈구 순식간에 굳어
외국 독사보다 덜 치명적이지만 장시간 방치 땐 위험
최근 한 국내 유튜버가 국내에 서식하는 독사의 독을 인간의 혈액과 섞는 실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버 코파는 지난달 22일 '한국 4대 독사들의 독을 피와 섞어 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코파는 우선 독성이 가장 강하다는 칠점사의 앞니를 뽑아 독을 소량 채취한 후 자신의 혈액과 섞었다.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순식간에 적혈구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이는 쇠살모사나 살모사, 유혈목이의 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곧 독과 섞지 않은 정상적인 혈액의 모습을 현미경으로 관찰했는데, 독으로 응고된 혈액과는 다르게 적혈구들이 활발히 움직였다.

코파는 두 번째 실험으로 다량의 혈액과 칠점사의 독 여러 방울을 섞었다. 이번엔 혈액이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더니 이내 점성이 강하게 생겼다.
코파는 "외국 사례와 같이 바로 응고되지는 않아서 아니라서 다행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외국의 독사(코브라·방울뱀·산호뱀 등)는 독 성분이 신경독이므로 전신·호흡마비가 발생해 사망률이 높다.
국내 독사들은 대부분 혈액독으로 적혈구, 혈관, 조직세포를 파괴하거나 혈관 안에서 응고를 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붓기 시작하면서 독이 서서히 퍼진다. 빠르게 응급처치를 받으면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장시간 방치하면 위험하다.
독사에 물리면 못에 찔린 것처럼 물린 부위에 독니 자국이 보이는데, 이러한 자국이 없으면 독사가 아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혈구들 불쌍해" "앞니가 주사 바늘이랑 비슷하네" "웬만한 교재보다 유익하다" "와 피 굳는 거 진짜 섬뜩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