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에 식욕과 성욕이 폭발하고 있다”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2021-06-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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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 “말만 들었는데 실제로 그렇더라”
일각선 “아플지 몰라서 잘 먹으려는 심리 때문”

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식욕 감소는 두통, 근육통 등과 함께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꼽힌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한 후 되레 식욕이 폭발한다면? 심지어 성욕이 갑자기 분출한다면? 일부 접종자가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해 접종 후 증상이 정말 맞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부작용을 겪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회원은 지난 6월 올린 글 ‘식욕 폭발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숨겨진 부작용’에서 “우리 게시판에 한때 (식욕 폭발 부작용을) 고백하는 분들이 꽤 있었지 않나. 저도 식욕 폭발의 부작용을 직접 겪었다. 다들 그냥 웃으며 재미로 넘겼는데 여러 커뮤니티에서 다들 식욕 폭발을 증언하는 걸 보면 인과관계가 제법 있어 보이는 부작용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질병관리청만 (식욕 폭발이 부작용이라는 것을) 모른다. 식욕 폭발했다고 질병청에 이상반응 신고하신 사람이 없어서다. 저도 신고 안 했다. 지금이라도 신고할까 하다가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식욕 부진은 문제가 되지만 한 이틀간 식욕이 좀 비정상적으로 폭발한다고 무슨 일이 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누리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수면욕과 성욕이 폭발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는 점을 언급한 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욕도 수면욕도 기껏해야 하루이틀 간다”라고 말했다.

글을 읽은 한 누리꾼은 “접종 후 버거가 당긴다는 분들이 있단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도 접종 후 수제버거 먹었다. 정말 그렇더라”라며 식욕 폭발이 접종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 몇 달 만에 빵에 버터 발라 먹고 또 샌드위치 먹었다. 백신 접종 영향 때문인가”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5월 잔여 백신 맞았다. 수시로 배고픔 느꼈다. 결국 백신 부작용이 맞았다. 5일이 지난 지금은 식욕이 덜하다“는 글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식욕 폭발이 백신 부작용이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무의식에서 비롯된 현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하도 백신 맞고 몸이 아프다는 말이 많이 나오다 보니 잘 먹어야겠다 싶어서 무의식적으로 식욕이 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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