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마른 멸치' 드실 때 진짜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유)
2021-06-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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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기 좋은 식감으로 사랑받는 밥반찬
마른 멸치에 작은 복어 개체 '졸복' 혼입 사례 발견
마른 멸치에 복어의 작은 개체인 일명 '졸복'이 혼입되는 사례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마른 멸치 먹을 때 찐으로 주의해야 하는 이유'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4월 자 한 신문 기사 내용을 인용했다.
기사 내용은 지난 4월 19일 전남 완도군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멸칫국'을 나눠 먹은 두 명이 사망했다는 것. 이 사건이 일어난 이유가 황당하다. 이들이 구입한 멸치 속에 복어(졸복)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안타깝게도 조리 과정에서 멸칫국에 '복어 내장'이 혼입된 것이다.


복어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고 불리는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다. 해당 독은 청산가리의 약 1000배 이상 맹독성 신경 물질이다. 열에도 강하고 소금, 건조에도 희석되지 않고 독성을 유지한다. 주로 복어의 산란기인 봄, 여름철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렇게 마른 멸치에 졸복이 혼입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집에선 가려낸다지만 식당에서 먹을 땐 확인할 수도 없다", "몰랐다", "육수는 한꺼번에 넣으니까 진짜 모를 듯", "진짜 이런 일이 발생하는구나", "멸칫국에 쓰는 멸치는 손가락보다 큰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그 안에 졸복이 들어 있었던 거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복어 개체와 멸치는 외관이 다르기 때문에 섭취할 시 멸치 더미를 눈으로 꼼꼼히 확인하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