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증조할아버지의 정체를 뒤늦게 알고 큰 충격에 빠져버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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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영화 제작이 꿈인 역사광인데…
제 증조할아버지가 고위급 친일파라네요”

한국사 자격증을 딸 만큼 역사를 좋아했던 한 학생이 친일파 후손임을 알고 고민하는 사연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르면 평소 역사를 굉장히 좋아한 글쓴이는 한국사 자격증 2급을 취득하고 1급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던 중 한 TV 예능 프로그램 진행한 역사 힙합 프로젝트를 통해 윤봉길을 존경하게 된 글쓴이 이를 바탕으로 한 작은 영화를 제작하고 싶었다.
그런데 3달 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할머니 생신 때 일본 군복을 입은 증조할아버지 사진을 접한 글쓴이는 할머니에게 증조부의 함자를 물었다.
글쓴이는 곧 인터넷에서 증조부의 함자를 검색했고, 일본과의 계약에서 조선 쪽이 불리한 계약을 하도록 도운 고위급 친일파였던 사실을 알게 됐다.
글쓴이는 "내가 그런 분의 핏줄이라는 게 왠지 미안하고 살기가 싫어진다"며 "내가 감희 윤봉길 선생님을 존경해도 되나 싶고, 나중에 독립영화를 만들어도 의미가 퇴색될 것 같다"고 자책했다.
아울러 "할머니가 친일파 아버지를 두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함자를 알려준 것도 짜증 난다"며 "내가 감히 우리나라 역사를 알아도 되는 걸까"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 정말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면 열심히 더 공부해서 역사를 제대로 알고,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기부하든 선행을 베풀면 그때야 정말로 너의 맘도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네가 마음이 불편하면 더 열심히 하면 될 거 같아" "영화로 번 수익금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기부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를 위로했다.
반면 "우리 증조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였는데, 그 많던 재산을 동네 친일파에게 모두 뺏겼다. 네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죄 없이 고통받은 이들을 생각해서 친일파의 자식이란 건 부끄러움을 가지고 살길 바란다"고 충고하는 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