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들이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용을 알아봤다… 이거 알면 자취 못한다
2021-06-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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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공과금·식비·생활비 합치면 평균 110만원
사회초년생 10명 중 8명은 200만원도 못 벌어

자취하면 나가는 비용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설명한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끼면서 살아도 평균 100만원이 넘는다.
지난 6월 인벤, 클리앙, 루리웹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취하면 나가는 비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페이스북 페이지 '자취생으로 살아남기'에 게재된 이미지를 공유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자취 시 한 달에 내야 하는 월세는 약 30만~60만원 사이다.
여기에 △전기요금 1만~4만원 △도시가스요금 1만~5만원 △수도요금 1만원 △관리비 3만원 등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 요금 2만원 △식비 35만원 △생활비 15만원을 포함하면 한 달 평균 110만원이 지출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5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에 따르면 76.5%의 청년은 첫 직장에서 200만원보다 적은 월급을 받는다.
그럼에도 매월 고정적으로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지출되는 이 같은 상황은 자취 청년들의 박탈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자취생들은 "사실 저것보다 더 나간다" "그냥 살아만 있는데도 150만원이 나간다" "저것도 쥐어 짜낸 최소 수치" "정말 '노답'이다" "저기서 더 아낄 순 있지만 삶을 포기하고 싶어지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팍팍한 생활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