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배달 시킬 때 맨날 자기 것만 시켜 먹습니다” (토론)
2021-06-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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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이기적인 태도가 고민이라는 언니
누리꾼들 “삼 남매 중 둘째 여동생, 많이 치였을 것”
이기적인 여동생 때문에 속상하다는 친언니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여동생 때문에 속상하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여동생 때문에 속상하다"라며 "저는 30대, 동생은 20대 후반이다. 작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본인만 위할 줄 아는 모습에 속상하고 화난다"라고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집에 남동생이 있음에도 배달을 시킬 때 혼자만 시켜 먹는다"라며 "또 내가 사면 한 번쯤은 자기가 산다는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큰 기대인지 그런 말조차도 안 한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저 '고마워. 이번에 내가 살게'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 뿐이다. 인색하다고 봐야 할 지 철이 없다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 어려서 모른다고 하기엔 나이가 있어 내 가족이지만 속상하고 애석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사이 좋은 자매가 아니라 괜히 말하면 싸움만 난다.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맞는 거 같으면서도 괜히 어디 가서 저럴까 걱정도 되고 참 속상하다"라고 동생의 이기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먼저 한 누리꾼은 "이건 동생 입장도 들어봐야 될 거 같다. 둘째라서 사랑도, 관심도 뒷전에 서러운 것도 많았다면 저런 행동들 다 이해간다. 확실히 가운데 낀 자식은 챙김도 덜 받는다고 하지 않느냐.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모르니 동생분을 욕할 수가 없다. 그리고 반대로 남동생은 누나들 잘 챙기냐"라고 반문했다.
다른 누리꾼은 "그런 건 언니가 한마디 해야 한다. 사실 부모가 뭐라 했어야 하는 게 맞다. 가정교육이 잘못된 거다. 받기만 해서 그렇다. 우리 집 남동생이 그 모양이다"라고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님도 베풀지 않고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다"라며 "해주지 말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아라. 동생이 하는 것처럼 같이 있어도 님 것만 시켜서 먹어라. 똑같은 사람 되기 싫다는 그 사고 방식이 평생 호구를 만드는 거다. 최소한 자기가 한 행동 (똑같이) 당해보면 어떤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하는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