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기른 돼지 100일 후에 잡아먹는 유튜브 채널, 갑론을박 일으켰다 (영상)
2021-06-06 17:13
add remove print link
네티즌 의견 갈린 유튜브 채널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보기 불편하다” vs “식용으로 길러도 괜찮다”
100일 후에 키우던 돼지를 잡아먹겠다는 유튜버가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직접 기른 돼지를 100일 후에 잡아먹는 콘텐츠 진행 중인 유튜버.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글에 따르면 한 일본인 유튜버는 지난달 19일부터 유튜브 채널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eaten pig after 100 days)'를 만들고 아기 돼지를 기르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유튜버가 올린 채널 설명에 따르면 영상에 올라오는 돼지의 이름은 칼비(Calvi)다. 칼비는 지난 2월 27일 태어났으며 착하고 먹는 걸 좋아한다고 묘사됐다. 칼비의 설명 아래는 "칼비가 먹힐 때까지 일상이다"라며 채널에 대한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유튜버는 돼지에게 밥을 주고 놀아주며 함께 일상을 보내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돼지도 유튜버를 피하지 않고 손의 냄새를 맡으며 장난을 치다가 유튜버 무릎 위에 올라가 낮잠을 청한다. 또 유튜버와 돼지가 함께 밖으로 산책하러 나가는 모습도 함께 담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두 가지 의견으로 갈렸다. 먼저, 일부 네티즌들이 돼지를 기르고 잡아먹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축사에서 길러져 잡아먹히는 돼지와 다를 것이 없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저렇게 애지중지 키우는데 어떻게 먹냐", "하... 육식 끊는다", "나는 정 때문에 못 할 것 같음", "길러서 먹는 게 흔한 일이어도 저렇게 키우는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잡아먹는 거까지 보여주는 거랑 같나?", "어릴 때부터 도축하는 거 보면서 자라서 뭘 하든 상관은 없는데 굳이 그 과정을 전시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저 돼지는 안되고 평소에 먹는 돼지는 된다?", "100일 살다 죽어도 100일을 다른 돼지들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았으니 결국 좋은 거 아닌가?", "먹지 말라고 댓글 다는 애들은 돼지고기 안 먹는 건가 ㅋㅋ", "키워서 먹을 수도 있지 뭐", "먹는 게 뭐 어때서 식용 목적으로 키우나 보네"라며 다르게 반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