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쿠팡을 긴장하게 만드는 '초대형 소식'이 전해졌다

2021-06-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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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1번가와 손잡고 한국 진출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 발생한다

아마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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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발생한다. 이커머스 글로벌 선두 기업인 아마존이 마침내 한국에 진출한다.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1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과 손잡고 국내 유통 시장 재편에 나선다고 중앙일보가 7일자로 보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SK텔레콤의 이커머스 기업인 11번가의 신주인수권을 통해 전체 지분의 30%를 아마존에 넘기는 방식으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아마존은 신주인수권을 바탕으로 최대 50%까지 11번가의 지분을 가질 권리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1대 주주로 올라서 11번가 경영권을 쥘 수도 있단 뜻이다.

SK그룹이 왜 이렇게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일까.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이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7%),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11번가(6%), 롯데온(5%), SSG닷컴(3%) 순이다. 11번가 점유율은 2016년엔 10%로 이베이코리아(18%)에 이은 2위였다. 네이버와 쿠팡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11번가는 점유율 역성장을 한 셈. 당연히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

아마존에 1대 주주 자리를 넘길 정도의 결단을 했다는 것은 살을 떼어주더라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겠다는 무서운 각오를 했다는 뜻이다. 네이버와 쿠팡이 이커머스를 좌지우지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최태원 회장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시장 변화도 SK그룹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소프트뱅크와, 신세계·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을 잡은 상황이다. 롯데쇼핑도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ON의 새 대표로 이커머스 경험이 풍부한 이베이코리아 출신을 영입했다.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는 블루오션 시장에서 일전을 불사할 각오를 하지 않고선 생존 자체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아마존을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계기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과 손을 잡게 되는 SK그룹은 어떤 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할까. 아마존이 갖고 있는 풍부한 이커머스 경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아마존 히트 상품들을 유통하면 단숨에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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