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도 성희롱한 국군간호사관학교 소령 교수, 결국 이렇게 됐다

2021-06-11 10:04

add remove print link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벌어진 사건
성추행 장교 첫 계급 강등 조치에 군 바짝 긴장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군내에서 처음으로, 성희롱 현역 장교가 1계급 강등되는 사례가 나왔다.

10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과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따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수인 A 소령은 생도 B 씨를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 3월 계급이 대위로 강등됐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국방부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A 소령은 지난 1월 자정 무렵 B 생도에게 “우리 OO이, 내가 지금 태우러 갈까?” “당직 중이니 올 때 너 혼자 와라” 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기혼자인 A 소령은 이후에도 B 생도에게 비슷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생도는 자신의 평가자인 A 소령의 반복된 연락에 고민을 하다 학교 내부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는 결국 국방부에 접수됐다.

셔터스톡

이후 국방부는 A 소령을 성희롱 혐의로 입건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소령을 대위로 강등했다.

A 소령은 징계를 받은 직후인 3월 25일 “생도를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 거다. 생도로부터 편하게 고민을 많이 들어주는 차원의 일환이었다”며 항고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