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참담한 소식 들었을 손흥민...곧바로 응답했다

2021-06-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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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들 “왜 아무 말도 해주지 않냐”
손흥민, 경기 중 큰 사고 겪은 절친 에릭센에 “힘내길 바란다”

이하 손흥민 인스타그램
이하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경기 도중 쓰러진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했다.

손흥민은 13일 인스타그램에 "나의 모든 사랑을 너에게 보낸다. 너와 가족들이 힘내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 1장을 게재했다. 그가 토트넘 전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어깨동무하고 활짝 웃는 사진이다.

이날 에릭센은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핀란드와 치른 유로2020 경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갑작스런 심정지로 인해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병원 이송 후 의식을 되찾았으나 축구 선수로의 에릭센 복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AFP-뉴스1
AFP-뉴스1

일부 해외 팬들은 손흥민 인스타그램에 "에릭센을 응원해달라", "왜 (에릭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냐", "뭐라도 올려달라" "에릭센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초 최종전 레바논전을 위해 한국에서 머무르고 있다. 경기가 열린 덴마크와는 7시간의 시차가 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인스타그램

지난 2013년 토트넘에 입단한 에릭센은 손흥민이 영입된 이후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왔다. 두 사람은 토트넘 대표 라인업인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도 활약했다. 손흥민은 앞서 덴마크 매체 'TV3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많이 그립다. 만약 그가 한국인이었다면 함께 국가대표팀으로 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릭센에 대한 옛 동료 및 축구 인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주최 측인 유로 2020은 에릭센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MOM)로 꼽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안 에릭센 인스타그램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