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주변 ‘곳곳’이 아이들 놀이터로!
2021-06-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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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동물원, 임금님숲, 어린이창의체험관, 맘껏숲하우스 등 아이들이 뛰 놀 수 있는 공간

전북 전주시가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숲 놀이 공간인 유아숲체험원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어서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특히 전주지역 다섯 번째 유아숲체험원이 들어서는 공간 인근에는 아이들이 즐겨 찾는 생태동물원과 어린이창의체험관, 건지산에 조성된 숲속 놀이터인 임금님숲과 베짱이숲, 덕진공원에 들어선 ‘맘껏숲’과 ‘맘껏하우스’도 위치해 이 일대가 아이들이 행복한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전주지역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손꼽히는 곳은 동물원이다.
과거 동물들이 좁은 쇠창살 속 우리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공간이었던 전주동물원은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이 추진된 이후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물들과 그 모습을 관찰하는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시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통해 전주동물원의 낡고 좁은 동물사를 실제 동물들의 서식환경을 고려해 △큰 물새장 △사자·호랑이사 △늑대사 △곰사 △원숭이사 △맹수의 숲 등으로 바꿨다.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동물들의 스트레스가 줄었으며, 시베리아 호랑이 쌍둥이 형제와 늑대 5남매 등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기도 했다.
전주동물원과 맞닿은 건지산 조경단 인근에는 아이들이 숲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아이숲인 ‘임금님숲’이 위치해 있다. 지난 2016년 전주 이 씨의 시조의 묘소인 조경단의 유래를 담아 ‘임금님숲’으로 명명된 이곳은 편백나무향이 가득한 곳으로 조성 이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을 중심으로 많은 아이들이 찾고 있다. 구체적으로 임금님숲에는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 9925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총 1만6369명이 찾기로 예약된 상태다. 일반 방문객을 포함하면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동물원 주차장을 따라 올라가면 다다를 수 있는 ‘베짱이 숲’으로 이름 그대로 ‘띵까띵까’ 베짱이처럼 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곳으로, 짚라인과 나무미끄럼틀, 밧줄건너기, 통나무 시소 등 자연소재로 된 다양한 놀거리가 풍부해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전주동물원과 함께 전주시민들의 많은 추억이 담긴 공간인 덕진공원에도 아이들이 행복한 놀이공간이 생겨났다. 지난달 어린이날을 앞두고 공식 개장한 덕진공원 맘껏놀이터는 덕진공원 옛 수영장 부지에 들어섰으며,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맘껏숲’과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인 ‘맘껏하우스’로 꾸며졌다. 또 같은 날 덕진동 하가지구 주택가에는 아이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반영돼 독특한 형상의 인공언덕 놀이대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모험심을 키워줄 짚라인과 바구니 그네 등이 설치된 모험놀이터인 ‘쇠똥구리공원’이 개장식을 갖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북독립운동추념탑 인근 송천동 옛 어린이회관도 지난 2019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으로 탈바꿈되면서 많은 아이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미세먼지나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실내놀이・체험 공간으로 만들어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는 향후에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답게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놀이를 즐기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놀이공간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야호생태·숲놀이터, 야호예술놀이터, 야호책놀이터, 야호학교, 야호부모교육 등 전주시 야호 5대플랜은 ‘도시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까? 사회로부터 존중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 아이들을 위한 책 놀이터, 숲 놀이터, 예술 놀이터 등 아이들이 상상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