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죽었다 살아난 에릭센, 깨어나자 그가 던진 안타까운 한마디

2021-06-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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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팀닥터 “에릭센, 심폐소생술 직전 사망 상태”
의식 회복한 에릭센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일어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고맙다. 난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현지 시각) 심장마비를 딛고 일어난 크리스티안 근황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 시각)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에릭센은 응급처치를 통해 의식을 회복했고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덴마크 국가대표 선수들과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 토트넘에서 함께 뛴 전 동료 손흥민, 그리고 많은 팬들이 에릭센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같은 날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역전 골을 넣자 카메라로 다가와 "에릭센, 힘내라. 사랑한다(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라는 메시지를 입 모양으로 남기는 골 세레모니를 했다.

에릭센 인스타그램
에릭센 인스타그램

깨어난 에릭센은 많은 이들의 응원에 "고맙다. 지금은 더 나아진 기분이다"라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또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축구) 훈련도 할 수 있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열정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현지 시각 14일 "에릭센이 쓰러졌을 당시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던 덴마크 팀닥터가 '에릭센은 당시 사망 상태였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세인트조지대 스포츠 심장학 산제이 샤르마 교수는 "그가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문가들이 그를 다시 죽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에릭센 선수 인생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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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