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실 때까지…” '김원효♥' 심진화, 눈물 터트릴 글 올렸다

2021-06-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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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가 올린 장문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

개그우먼 심진화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이하 심진화 인스타그램
이하 심진화 인스타그램

심진화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장문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어릴 때 여름에 옥상에서 아빠랑 엄마랑 수박 먹으며 아빠가 내 멜로디언으로 소강양처녀를 연주해줬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빠 침이랑 내 침이랑 섞이는 게 신경쓰였지만 아빠가 악보도 없이 치는 게 너무 신기해서 빠져들었던 생각이 난다"라면서 "초졸이었던 몹시도 가난했던 아빠는 그림도 잘 그렸고 시도 잘 쓰고 글씨도 잘 썼다"라며 아버지를 추모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내가 개그맨이 되고 서울에 놀러 온 아빠가 소원이 있다며 동대문운동장 풍물시장에 가서 아코디언을 샀다. 그게 그렇게 갖고 싶었다더라"라면서 "그 뒤로 돌아가실 때까지 입원해서 병실에서도 집에서도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주곤 했는데 지금도 청송집에 14년째 열어보지 않은 그 아코디언이 있다"라며 추억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 아빠 기일인데 이번에 가서 열어 봐야겠다"라며 결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심진화 친오빠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심진화는 이를 두고 "문득 아빠 좋은 점은 오빠한테 다 몰빵한 것 같아 억울하다"라며 애교 섞인 분노를 터트렸다.

한편 심진화는 지난 2011년 개그맨 김원효와 결혼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