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홍준표 찾아가 “눈썹문신 하셨죠? 타투법 서명하세요”

2021-06-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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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타투업법 발의
눈썹 문신한 홍준표 의원

등에 타투 스티커를 붙인 채 국회 앞에서 파격 퍼포먼스를 선보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타투업법 관련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해당 법안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이유는 류 의원이 직접 찾아가 설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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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발의는 10명을 채워야만 할 수 있다. (정의당 6명 외에) 나머지 네 분을 어떻게 설득해볼까 생각을 해 봤더니 국회에도 눈썹 문신한 의원들 몇 분 계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의원을 찾아가 "'눈썹 문신하셨잖아요'라고 하니 흔쾌히 웃으면서 법안 살펴보시고 공감해 주셨다. 그래서 홍준표 의원님 외에도 눈썹 문신하신 의원님들이 좀 참여하셨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1년 9월 눈썹 문신을 했다. 당시 홍 전 대표는 "스트레스로 탈모 현상이 일어났으며 그로 인해 눈썹까지 빠져 문신을 하게 됐다"며 '문신 커밍아웃'을 했다. 홍 의원의 눈썹 문신은 한동안 국회의 얘깃거리였다. 홍 의원의 눈썹 문신이 게임 캐릭터 '앵그리버드'를 닮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류호정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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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다. 제가 태어나던 해, 사법부가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30년 전 대법관들의 닫힌 사고방식은 2021년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기에 너무 낡았다"라고 주장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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