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학위?!' 과기대-시립대 공동 협약 체결에 난리난 에브리타임

2021-06-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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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서울과기대 교류 협약 체결
'공동학위제' 방안에 학생들 분노 폭발

서울시립대와 서울과기대의 교류 협약 체결을 두고 에브리타임 커뮤니티 이용자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16일 대학 간 공유와 혁신을 위한 교류 협약(MOU)에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점 상호인정 및 공동학위제 운영

- 교육사업 및 산학협력 성과 공유

- 미래산업을 대비한 공동연구과제 추진

-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공동 추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런데 같은 날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난데없는 논란이 일었다. 공동 협약의 내용 중 하나인 '학점 상호인정 및 공동학위제 운영'이 문제가 됐다.

'학점 상호인정'은 상대 대학에서 받은 학점을 자신의 대학 졸업 학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교육 제도다. 또 '공동학위제'는 한 대학에서 일부 학부 과정을 이수하고 상대 대학에서 나머지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두 대학에서 모두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만약 서울시립대와 서울과기대가 공동학위제를 운영한다면 학교 측이 제시한 조건을 만족한 학생들에게는 두 대학 학위가 모두 수여된다.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이에 서울시립대 에브리타임에는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이러려고 시립대 왔나, 설마 진짜 공동학위제 되겠어?", "총학생회는 학생들 의견 수렴해서 학교에 전달해 주세요", "그럼 과기대생이 시립대 졸업장만 내고 시립대생 코스프레도 가능한가?" 등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하 서울시립대학교 에브리타임 캡처
이하 서울시립대학교 에브리타임 캡처

서울과기대 에브리타임에도 난리가 났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시립대생들 우리 학교 이득인 쪽에도 계산기 두드릴 거다", "등록금 더 싸지나?", "시립대 애들도 별거 아니란 거 알 거다", "과기대 공대 입장에서는 공동학위제 딱히 이득인 것 같지 않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브리타임 캡처
이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브리타임 캡처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