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국인 간섭 심하게 받던 올리버쌤 가족, 댓글 읽고 병원까지 갔다

2021-06-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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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댓글 읽고 병원 찾아간 올리버쌤 가족
딸 체리 비대칭 주름 지적… 미국 의료 체계 실망

유튜버 '올리버쌤'이 이번에도 미국 의료 체계에 분노했다.

이하 유튜브 '올리버쌤'
이하 유튜브 '올리버쌤'

18일 유튜브 '올리버쌤' 채널에는 '아기 초음파에 180만 원을 내라는 미국 병원, 화나서 따지러 갑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올리버쌤 가족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딸 '체리' 육아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부쩍 자란 체리는 스스로 윗몸일으키기를 하기도 했다. 이 기쁨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SNS에 체리 사진을 올려 공유했다.

이때 한 SNS 이용자는 체리의 다리 주름이 비대칭인 것을 지적하면서 '고관절탈구' 가능성을 의심했다. 한국에서는 아이의 허벅지 주름이 비대칭일 경우 소아과 진료를 받아본다는 조언이었다.

이하 체리 인스타그램
이하 체리 인스타그램

올리버쌤 측은 "보통 고관절탈구는 자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출산과 함께 검사를 진행한다. 그때는 정상으로 나왔다. 아마 살이 너무 쪄서 그런 것 같다. 다음 소아과 방문할 때 확인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해당 댓글을 본 올리버쌤 가족은 곧바로 소아과 진료를 예약해 확인했다. 의사는 체리의 다리 주름을 확인하더니 "보니까 비대칭이긴 하다. 이렇게 봐도 보통은 잘 모르는데 가족 중에 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는 건가?"며 신기해했다.

이어 "다리가 통통한데 주름은 좀 달라서 상황이 특이하긴 하다. 다리 길이도 같고 움직임도 문제없어 보여 정상 같다. 보통 제왕절개 한 아이들이나 역아일 때 잘 보이는 증상이라 자연분만인 경우에는 드문 증상이다"라고 소견을 보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아이의 골반 쪽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제안했다.

앞서 올리버쌤 가족은 체리 배꼽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보험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일이 있었다. 당시 기억 때문에 재차 보험 적용이 가능한 병원인지 확인을 했으나, 이번에도 병원 측에서는 보험을 적용하지 못하고 한화 약 180만 원을 지불해야 초음파 검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올리버쌤은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단을 받은 병원에 가서 다시 따져보기도 했으나 뚜렷한 해결 방법을 찾지는 못했다.

올리버쌤은 "미국인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미국 의료 시스템을 비하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최근 올리버쌤 아내이자 '마님툰'을 연재하는 한국인 정다운 씨는 수시로 받아온 악성 메시지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튜브, 올리버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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