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추방됐다…" '빚투 논란' 마이크로닷, 속마음 싹 털어놨다

2021-06-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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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과 지인 등 돈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 선고받은 마이크로닷 부모
형기 마치고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마이크로닷은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빚투' 사건과 관련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는 게 맞다 싶어 글을 적어 올려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14분 중 10분과 직접 만나 합의를 감사히 했다"면서 "남은 4분과는 저와 가족의 부족함으로 인해 합의점을 못 찾게 됐고 이것으로 인해 아버지는 실형 3년을, 어머니는 1년을 사시고 두 분 다 최근에 출소 후 바로 뉴질랜드로 추방돼 가셨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모 / 뉴스1
마이크로닷 부모 / 뉴스1

마이크로닷은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도 음악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성실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청북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달아난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