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코인 사기 의혹'… 다른 유명 BJ들도 투자했다

2021-06-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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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BJ 저라뎃·이영호도 사기 의혹 제기된 코인에 투자
두 명 모두 사과했지만 네티즌 비난 이어져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는 케이, 염보성, 창현, 수찬이 코인 사기 의혹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인기 BJ 저라뎃과 이영호도 해당 사기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와 BJ 저라뎃 / 이영호 유튜브, 아프리카TV 저라뎃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와 BJ 저라뎃 / 이영호 유튜브, 아프리카TV 저라뎃

최근 여러 아프리카 BJ들이 특정 코인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유명 BJ들이 해당 코인을 미리 구매한 후 홍보해 시청자들이 코인을 구매해 가격이 올라가면 매도하려고 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유명 BJ인 케이, 창현, 염보성, 수찬 등이 코인에 투자한 사실을 인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인 이영호도 해당 코인에 2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른 유명 BJ 저라뎃도 해당 코인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저라뎃은 방송을 통해 "저는 시청자들에게 이러한 코인을 투자하라고 한 적이 없다. 오로지 개인적인 투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청자의 의견을 들어 보니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이 존재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후회 중이다.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이영호는 아프리카 TV 공지를 통해 "코인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는 걸 늦게 알아채 다른 BJ보다 해명하는 게 늦어졌다. 하지만 누구에게 투자하라고 권유한 적은 없다. 지인이 코인을 만든다길래 어머니가 2억 정도 투자했다. 현재 투자한 돈은 돌려달라고 한 상황이다. 어머니는 제가 훈련소에 있을 때 해당 지인과 몇 번 얘기를 나눴다. 어머니가 '이 친구 인성이 너무 좋다'고 해서 투자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한번 이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 반성하겠다"라고 사죄했다.

하지만 팬들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이영호의 아프리카 방송국 게시판에는 그를 비난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팬들은 "스타판의 큰 축인 이영호가 이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코인 많이 해봤으면 누구보다 수익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았냐", "10년간 봤는데 오늘부터 안티로 돌아서겠다" 등 글을 게시했다.

네티즌 반응 / 아프리카 TV 이영호 방송국
네티즌 반응 / 아프리카 TV 이영호 방송국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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