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입장 없다던 성시경, 생방 도중 직접 '가스라이팅' 논란 언급했다

2021-06-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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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생방송 도중 논란 언급
가스라이팅 피해 호소에 치료 권한 성시경

가수 성시경이 '가스라이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가스라이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원래 같으면 이런 이야기 안 합니다"라며 말문을 열기까지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치료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멈추시면 좋겠는데 안 멈추시면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도울게요"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가 더 화가 나는 부류는 가스라이팅을 언급하면서 진심으로 잘못된 정보를 믿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악의를 품고 악플을 쓰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리어 더 나쁜 사람들은 악플 쓰는 사람이에요. 영상을 편집해 지각 대장을 만들고, 목소리만 살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나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라고 말했다.

그는 끝까지 가스라이팅을 주장한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혼내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면 좋겠다"라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해 말을 하는 것"이라며 "이분은 진심으로 믿고 있는 거라서 밉기보다는 답답하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성시경 SUNG SI KYUNG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스라이팅 정신적 피해 처벌 강화, 인스타 실명제, 방송 직권남용 법규제 (가수 성시경 중심으로 8개월 이상 방송 3사 라디오로 집단 가학, 가스라이팅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됐다.

원글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글이 논란이 됐다.

성시경은 물론 그의 오랜 팬들도 이미 해당 주장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성시경 소속사에서는 당시 "이미 예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공식 입장을 낼 건 없다"라고 일축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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