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고속도로 휴게소, 지금 영업 안하고 있습니다”
2021-06-25 20:04
add remove print link
경기도 이천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고속도로 휴게소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임대료 갈등에 자진 휴업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고속도로 휴게소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이하 마장 휴게소)가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장 휴게소를 운영하는 대보유통은 14일 자정부터 휴게소 사업을 '잠정 휴업'한다고 밝혔다.
마장 휴게소가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식당, 편의점 등 약 30개 매장의 영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해당 휴게소 건물에는 "과도한 임차료 부담에 더는 정상 운영이 어려워 휴업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현재 마장 휴게소의 경영권은 맥쿼리 자산운용이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보유통은 맥쿼리 측과 2년 넘는 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휴업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2013년 4월 첫 오픈한 마장 휴게소는 국내 휴게소 부지 중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스타벅스 등 각종 유명 브랜드 또한 입점해있다. 전성기에는 하루 1만 3000여 명이 찾았으며 휴게소 매출 중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최저 임금 인상과 더불어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 고속도로 확장 공사, 여기에 '코로나 19'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휴게소 경영 사정은 급격하게 악화됐다. 입점 업체들은 연이어 폐점했고 이용객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대보유통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코로나19 같은 예측 불가 상황이 터졌으니 최소 사용료 조건을 폐지하고 성과연동 요율도 인하해야 한다"고 맥쿼리 측에 입장을 밝혔다.
맥쿼리 측은 "임대료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다. 오히려 부실 운영 책임을 하이플렉스에게 떠넘기겠다는 의도"라며 "대보유통이 즉시 휴게소 영업을 재개하고 합리적인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