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김밥이 있다니… 인천에만 있다는 특이한 김밥, 이렇게 생겼다 (사진)
2021-06-2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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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인지 계란말이인지 헷갈리는 김밥
김밥 감싼 지단이 넉넉함을 넘어 푸짐
※ 광고기사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김밥 겉을 계란 지단으로 코팅한 계란말이 김밥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한층 살려준다. 하지만 손이 제법 가다보니 집에서 만들어먹기는 쉽지 않다.
집이 인천이고 계란말이 김밥이 당긴다면 한 번쯤 들를 만한 곳이 있다. 인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계란말이 김밥집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천에 있다는 김밥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분식 마니아들의 눈길을 잡았다. 수차례 방송 출연을 거부할 정도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핫한 SNS(소셜미디어)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게시 글에는 움짤 형태로 포장마차에서 주인장이 계란말이 김밥을 제조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글지글 익고 있는 계란 지단 위에 두툼한 김밥 한줄을 턱하니 얹고서 둘둘 말면 끝이다. 김밥을 감싼 계란 지단이 넉넉함을 넘어 푸짐해 보인다.
이게 다가 아니다. 달짝지근한 떡볶이 양념과 어묵 몇 점을 계란말이 김밥에 곁들여준다. 먹기 좋게 썰어진 계란말이 김밥 한 조각을 떡볶이 소스에 적셔 한입에 쏙 넣으면 포실포실한 게 그만이다. 김밥이 커서 입안에 한 가득이다.
겉모습이 실한 데다 김밥 속도 꽉 차 있다고 한다. 우엉 넣은 게 신의 한 수라는 의견도 있다.

엄청난 비쥬얼의 계란말이 김밥을 자랑하는 이 곳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까치네 떡볶이'다. 인천 시민들과 누리꾼들 사이에 맛있기로 정평이 난 포장마차다.
원래 이 집에서 계란말이 김밥은 술꾼들을 위한 해장용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식사대용으로 변형됐고, 처음보다 자극적인 맛을 뺀 지금의 맛이 탄생됐다고 한다.
보통 계란 지단을 반복적으로 만들면 철판의 열원으로 탄내가 나거나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곳은 물은 전혀 넣지 않고 양파 즙 등의 양념만 더해 부드럽고 향긋한 계란 지단을 생성해낸다.
재료뿐 아니라 조리 기구에서도 노하우를 느낄 수 있다. 경사가 기울어진 철판 위에서 기름과 융화되지 않고 살짝 튀겨지듯 계란 지단을 만들어 고소함을 극대화한다.
까치네 떡볶이는 야외에 있는 작은 포차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계란말이 김밥과 떡볶이로 두 가지의 조합이 좋다. 떡볶이는 달달한 스타일로 쫄깃한 떡에 빨간 양념이 잘 배어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떡볶이, 계란말이김밥, 순대 모두 각각 3000원이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택배 안 되나', '요즘 계란값 비싼데 대단', '저 조합은 반칙 수준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평일은 오전 11시에, 주말은 오후 3시경에 문을 연다. 화요일은 휴무다. 다만 업소 사정에 따라 영업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노점상이라 포털에 위치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 스타벅스 앞에 있으니 바로 찾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