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소변 테러' 저질렀던 피의자, 끝내 극단적 선택했다
2021-06-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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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아래 있던 여성 향해 소변을 본 피의자
24일 극단적 선택했다는 사실 뒤늦게 보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있던 여성에게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불구속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기일보는 28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아래 있던 여성에게 소변을 본 혐의로 수사를 받던 피의자 A 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던 중 24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경 술에 취해 미추홀구 인천 지하철 2호선 에스컬레이터에서 20대 여성 B 씨를 항해 소변을 봤다. 이를 알아챈 B 씨는 A 씨와 몸싸움을 벌여 붙잡은 뒤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 씨는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구속 수사 도중 피의자가 사망하며 더 수사가 진행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연예인 장성규가 이 사건에 대해 농담이 섞인 댓글을 달아 많은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장성규는 사과했지만 피의자의 사망이 알려지며 논란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