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24세 남자의 '희한한 성욕' (실제 사연)

2021-06-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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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성욕으로 고민하는 남자
“남들 도와줄 때 성욕을 느껴요”

남을 도울 때 성적 흥분을 느낀다는 청년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커뮤니티 '웃긴대학'에는 '특이한 이상 성욕 고민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2014년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왔던 고민 글을 캡처한 것이다.

당시 글 작성자는 자신을 '24세 건장한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남을 도울 때 성적 흥분을 느낀다. 주변에서는 나보고 기부 천사, 착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기부, 봉사는 단순 성적 욕구를 푸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그는 "이 증상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있었다. 노숙자에게 기부를 하고 감사를 표하는 노숙자를 보고 어쩐지 성적 쾌감을 느꼈다. 또 내가 뭔가를 빌려주면 고마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이런 성도착증이 심해져 용돈도 기부나 봉사활동에 다 써버리고, 주말도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도착증 때문에 대인관계를 쌓는 데 문제가 있다. 이제는 이런 성도착증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입니다. / 픽사베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선한 성욕이라니, 진짜 이상하긴 하다", "이상 성욕은 상대가 거부하는데 강제로 할 때 문제가 되는 거다. 이건 괜찮다", "매우 신기한 사례" 등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해당 고민을 접한 의료 전문가도 작성자에게 조언을 남겼다. 전문가는 "성도착증이나 그런 증세는 아닌 듯하다. 그래야만 한다는 강박증을 벗어나면 될 것 같다"라고 조언하며 작성자를 위로했다.

안녕하세요.

24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제가 남을 도울 때 성적 흥분을 느낍니다.

주변에서는 저보고 기부 천사, 정말 착한 사람 등으로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증상을 말하면 오히려 변태 자식 취급당할까 봐 말하기도 솔직히 겁납니다.

저에게 기부나 봉사는 단순한 성 욕구를 푸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부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말처럼(물론 본 뜻은 다르겠지만) 정말로 행복해집니다.

이러한 증상을 발견한 건 초등학생 5학년 때인데, 노숙자에게 유희왕 카드를 사려던 돈으로 기부를 했었는데 저에게 감사를 표하던 노숙자를 보고 어쩐지 발기가 돼버리더라고요.

그 후로 친구들에게 뭔가를 빌려주고 고마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성적인 흥분을 느껴 곤혹을 겪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남몰래 교실 청소를 하고 칠판을 닦으면서 나중에 교실에 들어온 친구들이 행복해할 생각을 하면 흥분이 돼버리더라구요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성도착증은 점점 심해져서, 일주일에 10만 원씩 받던 용돈도 기부나 봉사활동으로 모두 써버리고, 주말에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비중도 점점 줄더니, 나중에는 주말은 봉사활동을 하는 날로 고정돼 버렸습니다.

문제는 저의 이러한 성도착증 때문에 대인관계를 쌓는 데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여자친구는 사귈 엄두도 못 내봤고,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친구는 있어도 만나서 놀러 다니는 쉽게 말해 친한 친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복학생이 되니까 그나마 있으나 마나 하던 친구들조차 없어져 버리더라고요.

이러니 더욱더 봉사활동에 전념하게 되고요.

이제 이런 성도착증에 벗어날 때가 됐다고 생각하기에 용기를 내 질문드립니다.

이러한 성도착증이 다른 사람에게도 발견되는지, 발견된다면 이런 증상을 뭐라고 부르는지, 고치는 법은 뭔지 알고 싶습니다.

home 최재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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