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전원 '오열'하게 만든 30대 청년 납치 살해 사건 (+실제 사건 영상)

2021-07-0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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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일어난 한국인 연쇄 납치 살해 사건
지난 2011년 필리핀에서 실종된 30대 홍석동 씨

이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이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한 30대 청년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출연진이 눈물을 쏟았다.

지난 1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2011년 필리핀에서 발생한 연쇄 납치 사건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지난 2011년 9월, 필리핀으로 혼자 휴가를 떠난 30대 남성 홍석동 씨는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어 합의금으로 10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이상한 부탁을 해왔다. 홍 씨 부모는 아들이 요청한 돈을 보내줬지만 아들은 그대로 실종 상태가 됐다. 

초조한 마음으로 아들의 무사 귀환을 기다리던 가족들에게 어느 날 한 남성이 전화를 걸었다. 그는 "미안하지만 죽었다. 뼈라도 찾아가라"며 시신 값으로 100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홍 씨 가족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한국인들로 구성된 납치단이 계획적으로 꾸민 일이었다. 

전말을 알게 된 출연진들은 분노했다. 배우 이이경은 "진짜 욕 나온다"며 같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악랄한 범행 수법을 비난했다.

절망 속에서 아들을 기다리던 홍 씨 아버지는 결국 지난 2013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패널 이이경, 장현성, 이현이, MC 장도연 등은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쏟았다.

 
 
 
 

특히 배우 장현성과 모델 이현이는 홍 씨 아버지가 생전 아들에게 남긴 편지를 읽으며 오열했다. 

 
 
 
 
 
 

이현이는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마음이 어땠을지 가늠도 안 된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장현성은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결국 홍석동 씨는 실종 3년 만인 지난 2014년, 필리핀 현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인터뷰에 나선 홍 씨 어머니는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데, 10년이 됐어도 어제 일 같다. 꼭 어디에선가 '엄마' 하면서 올 것 같다"며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필리핀 한국인 연쇄 납치 살해 사건은 아직 완전히 해결 되지 않았다. 가해자들 중 일부가 현지법에 따라 필리핀 감옥에 수감됐고,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홍석동 씨 외에도 50대 퇴직 공무원 김용열 씨, 공군 소령 출신인 윤철완 씨, 안세립 씨, 재미교포 강 모 씨 등 수 명의 한국인들을 납치,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홍석동, 김용열 두 피해자의 시신만이 발견됐다.

 
 
네이버TV,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