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실오라기 하나도 안 걸치고 알몸 활보… 제주 도로 '발칵' (사진)
2021-07-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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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남자가 뛰어다녀요”
경찰에 같은 신고 여섯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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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주도로 한복판에서 나체 상태의 남성이 돌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후 1시 25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자운당사거리 인근을 한 남성이 알몸으로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남성은 인근 상점에서 소란을 피운 뒤 밖으로 나와 옷을 벗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10분 만에 해당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그 사이 경찰에 같은 신고가 6건이나 접수됐고, 도로의 차량 운행도 잠시 정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들은 문제의 남성이 알몸으로 뛰어다니고 상점 주차장에서 신발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19구급대와 함께 이 남성을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까지 정신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장 공연음란죄로 입건하지 않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4년 개봉한 영화 ‘터미네이터’는 뛰어난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로 많은 화제가 됐다. 특히 나체인 채로 나타난 ‘터미네이터’ 역할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첫 등장 장면은 아직도 두고 두고 패러디 등으로 회자되며 인기다.

또 “웨얼 이즈 존 코너”라는, 특유의 대사 역시 함께 기억돼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이 나타난 경우 꼭 빼놓지 않고 쓰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