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여혐으로 박제된 보겸, 윤지선 교수에게 완전히 이겼다

2021-07-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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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논란에 성형까지 한 보겸
“한남, 한남 유충 등 사용 부적절” 정부 입장

이하 유튜브, 보겸TV
이하 유튜브, 보겸TV

유튜버 보겸이 자신의 유행어인 '보이루(보겸+하이루)'가 여혐 단어라는 논란에 대해 누명을 벗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지난 5일 소속 회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내 학술지에 특정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허위 사실 유포, 혐오 발언 등이 실리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메일에는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나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담겼다.

당시 허 의원은 임 후보자에게 철학연구회가 2019년 12월 발행한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의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을 거론하며 "아무리 연구자라 해도 특정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든가 허위사실 유포 또는 혐오 발언 등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허 의원의 요구에 임 후보자 또한 "한남, 한남 유충 등의 표현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면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앞서 보겸은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에게 하는 인사말인 '보이루(보겸+하이루)'가 '여혐' 표현으로 논문에 박제됐다. '여성 생식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과 '하이루'의 합성어로 '여성혐오 용어 놀이'의 유행어처럼 사용되었다'고 하더라. 사람 인생 X되라고 그냥 뿌려버리시는 것도 아니시고"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보겸은 자신에 관한 논문을 쓴 윤지선 교수를 만나기 위해 서울 가톨릭대학교와 철학연구회를 찾아갔지만 대학 측은 "해당 교수는 가톨릭대 소속도 아닐뿐더러 직전 학기에도 강의가 없었다. 딱히 해결책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보겸의 이의를 제기하자 논문을 쓴 윤지선 교수는 지난 2월 "'보이루'는 이미 초등성평등연구회를 비롯해 젠더 연구가들에 의해 '교실 속 여성혐오 용어'이자 심각한 성차별 사회 현상으로 지적돼 왔다. 보겸은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고 미성년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다. 그럼에도 그는 '보이루'라는 표현을 여성 혐오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언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보겸이 지속적인 이의를 제기하자 논문이 등재된 철학연구회 측은 "해당 논문에 연구 부정행위가 존재하지 않으며, 심사 절차상에 결함이 있지 않음으로 해당 논문에 대해 본 학회는 회칙에 따라 게재가 판정을 유지한다. 다만 사실관계가 보다 분명하게 표현되도록 '보이루(보겸+하이루)' 설명 부분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겸은 "수정된 문장도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표출했고 이후 "얼굴 내놓을 자신이 없다"며 성형수술까지 강행했다. 이후 보겸은 "6월 10일 가톨릭 대학교에서 예비조사 결과 해당 논문에 대해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본조사로 넘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 규정에 따라 본조사는 예비조사 착수 이후 판정까지 6개월 정도 걸린다더라. 본조사에서 문제가 있다고 최종 결론이 나오면 논문이 취소되거나 윤지선 교수에게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점점 확실하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논문 이의 제기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동시에 윤지선 교수에 대한 고소장을 공개한 보겸은 "이거 장난 아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음 놓고 편하게 계신 것 같은데 이제 시작이다. 우편물 뒤져보면 법원에서 뭐 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튜브, 보겸TV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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