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고환' 제거하면 최고 19년까지 더 오래 살 수 있다 (feat. 공식 연구)
2021-07-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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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진 “거세하면 오래 산다”
“DNA 변화… 노화 과정 느려지기 때문”

7일 뉴질랜드 매체 뉴스허브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팀이 거세와 DNA의 노화 과정을 연구해 숫양의 수컷 호르몬을 제거하면 노화 과정이 느려져 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거세와 DNA의 노화 과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유동물은 대게 수컷보다 암컷의 기대수명이 길다. 양도 마찬가지고 인간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뉴질랜드 키위에 거주하는 여성의 현재 기대 수명은 83.5년이지만 남성은 80세에 불과하다.
연구팀을 이끈 팀 호어 박사는 여러 품종의 양을 연구해 노화 과정의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수컷 호르몬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규명한 점이 이번 연구의 특별한 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세한 숫양의 경우 후성유전학 생체시계 속도가 느려져 다른 숫양들보다 노화가 느리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뉴스허브는 한국의 내시가 최고 19년까지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2012년 한국 논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논문에서는 내시가 장수하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일부 전문가가 생물학적 이유보다는 생활 방식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