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음료' 마시고 분노한 이탈리아인 “차라리 소주가 낫다” (영상)

2021-07-08 14:36

add remove print link

아메리카노 처음 먹어 본 커피의 본고장 이탈리아인 반응
“아메리카노 대신 소주를 먹어라”라며 부탁까지 할 정도로 혹평

“몽롱한 정신을 깨우려고요.” “그냥 맛있어서요.” 저마다 먹는 이유마저 다양한 아메리카노가 어느덧 한국인의 국민 음료가 됐다. 그런데 한 이탈리아인이 한국인의 아메리카노 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한 사실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유튜브 'BODA 보다' 채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국인들만 마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탈리아인 레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보인 반응을 담았다.

이하 유튜브 'BODA 보다'
이하 유튜브 'BODA 보다'

레오는 "진짜 처음이다. 억지로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하지 않는 이상 내 인생에서 마실 일은 없을 거다"라며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단호한 반응에도 불구, 막상 커피가 나오자 두 손을 비비며 "기대된다"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아메리카노를 마실 차례가 되자 잔뜩 얼굴을 찌푸렸다. "커피는 빨대로 마실 수 없다"라며 빨대부터 마음에 안 들어하던 그는 "차가운 커피는 말이 안 된다. 마시는 데 20분이나 걸리는 이 차가운 물은 뭐냐"라며 못마땅한 듯 커피를 저었다.

내키지 않는 듯 커피를 마신 레오의 미간이 좁아졌다. 그는 "이건 그냥 기계 밑에 남은 물을 모아서 얼음을 넣은 것 같다"라며 혹평했다.

이어 "왜 맛있는 밥과 김치를 먹고 아아로 망치는 거냐"라며 "아니면 소주를 먹어라. 솔직히 소주가 이것보단 낫다. 한국 사람들 제발 아아 대신 소주를 마셔달라"라며 부탁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 희석 시켜 만든다. 연한 커피를 즐기는 미국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는 주로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등을 마신다.

솔직한 반응은 오히려 누리꾼의 호평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표현이 적나라하고 솔직하네. 이런 게 진짜 소감이지"라고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 BODA 보다
home 윤수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