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FNC 떠나 안테나로 이적하자…'전 매니저'가 이런 글을 바로 남겼다 (전문)

2021-07-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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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스타일리스트가 SNS에 대신 올린 글
진심 가득 긴 글 남긴 유재석 전 매니저

방송인 유재석이 지난 5월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 뉴스1
방송인 유재석이 지난 5월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 뉴스1
이하 MBC '무한도전'
이하 MBC '무한도전'

개그맨 유재석이 6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14일 전해졌다. 그러자 FNC에서 유재석 매니저로 일했던 임종윤 씨가 곧바로 글 하나를 SNS에 남겼다.

이날 유재석 스타일리스트인 이주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종윤 씨 글을 대신해서 전했다. 임종윤 씨는 "글 솜씨가 없어 두서없이 쓰는 점, 이해 부탁드린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임 씨는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일해왔다. 스물네 살이던 제 나이가 지금 어느덧 서른이 되고, 그동안 결혼도 하고 축복이 찾아와 10월엔 아이도 태어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형의 매니저가 아닌 삶을 산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잘해왔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일들만 계속 떠오른다. 아쉬워서인가 보다. 하지만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다만 가족이 생기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지 못했던 건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형에게 영향을 미치고 피해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답변도 잘 못해 드렸다"며 "하지만 형이 FNC에 계시는 동안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으로 7월 15일 이후에 회사로 오는 편지는 전달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 앞으로는 형의 새 소속사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그동안 탈도 많고 실수도 많았지만 응원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유재석 전 매니저 임종윤 씨가 남긴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임종윤입니다.

글솜씨가 없어 두서없이 쓰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일해왔습니다. 스물네 살이던 제 나이가 지금 어느덧 서른이 되고, 그동안 결혼도 하고 축복이 찾아와 10월엔 아이도 태어납니다!  

더 이상 형의 매니저가 아닌 삶을 산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는 잘해왔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일들만 계속 떠오르네요. 아쉬워서인가 봅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가족이 생기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지 못했던 건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형에게 영향을 미치고 피해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답변도 잘 못해드렸습니다. 하지만 형이 FNC에 계시는 동안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7월 15일 이후에 회사로 오는 편지는 전달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 앞으로는 형의 새 소속사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탈도 많고 실수도 많았지만 응원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든 분들의 하루하루가 웃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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