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동복무제 실시해도 임신·출산 여성은 군대 안 간다” 공약에 반응 터졌다
2021-07-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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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남녀공동복무제 해도 임신·출산한 여성은 제외”
인터넷 커뮤니티 “여성을 애 낳는 기계로 본다”라며 반발
남녀공동복무제를 공약한 하태경 의원이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에 대해서는 군 복무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균 출산 나이가 33.1세인 한국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녀공동복무제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선 그는 여성도 1년 간 군 생활을 하는 남녀공동복무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 의원은 남녀공동복무제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남녀공동복무제가 시행되면 출산한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하냐"는 질문에 "남녀징병제를 운영 중인 이스라엘의 경우 출산과 임신을 한 여성에게는 병역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의 복무와 예비군 훈련은 면제된다"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82쿡 네티즌들은 "군대는 20대 초반에 가고 임신·출산 평균 나이는 30살이 넘는다. 여성은 20대 초반에 애 낳으면 커리어는 다 관두라는 것이냐", "20살에 군대 가기 싫으면 애 낳으라는 거 아니냐", "여자는 젊을 때 애 낳고 사회생활도 하지 말고 육아나 하라는 뜻 아니냐", "20대 초반 대학생 때 임신 출산한 여자 인생은 뭐가 되냐. 여성을 애 낳아주는 소모품으로 보는 거 아니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