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일본인 남친, 코인으로 돈 잃더니 4천만 원 빌려달랍니다”

2021-07-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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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일본인 남친이 큰돈 빌려달라고 했을 때 보인 반응
이세영, 남친 몰래카메라에 속아…4000만 원 흔쾌히 빌려줘

개그우먼 이세영이 남자친구를 위해 큰돈을 내놨다.

이세영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YPTV에 '몰카. 4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3년 사귄 여친 반응ㅋㅋㅋ'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영평티비 YPTV

공개된 영상 속 이세영 남자친구 일평 씨는 "서울에 있는 호텔에 세영이와 데이트를 왔다. 오늘은 깜짝 카메라를 하려고 한다"며 "세영이에게 큰돈을 빌려달라고 말해 볼 생각이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호캉스 하러 와서 돈 빌려달라고 하면 화를 낼 수도 있다. 제대로 한 번 속여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세영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일평 씨는 "TV 보는데 미안하지만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사실 지금 돈이 좀 필요하게 됐다.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그렇다"며 "대출을 해서 그거에 관한 상담이다. 은행이 아니라 조폭 같은 사람들이 하는 그런 곳에서. 일본에서다. 그래서 자기한테 말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심각한 표정으로 "왜 나한테 말을 안 하고 대출했냐"고 물었다. 일평 씨가 대꾸를 안 하자 이세영은 "이유를 말해야 내가 이해한다. 집에 무슨 일 있냐. 얼마냐"고 다그쳤다. 일평 씨는 "4000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세영은 "그걸 어디다 썼냐. 그걸 안 말하면서 나한테 상담해달라는 건 이상하지 않나"라고 회유했다.

일평 씨는 "일단 다음 달까지 빨리 갚아야 한다. 내 실수이긴 한데 얼마 전에 내가 비트코인 할까 말하지 않았나. 사실 했다. 요즘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4000만 원 정도 빌렸는데 하면서 전부 손해 봤다. 그래서 진짜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사채까지 쓰면서 4000만 원이나 했냐. 주식이나 비트코인이나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조언했다.

이하 유튜브 '영평티비 YPTV'
이하 유튜브 '영평티비 YPTV'

일평 씨는 "빌리고 투자해서 바로 갚으려고 했다. 그런데 들은 코인 정보와 달랐다. 다음 달이라 해봤자 곧인데 지금 바로 못 갚아서 상담한 거다. 자기 돈은 꼭 갚겠다"고 사정했다. 이세영은 "이걸 빌리거나 빌려주거나 문제가 아닌 신뢰의 문제"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일평 씨는 "갚으라고 전화도 오고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재차 돈을 요구했다.

이세영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내가 이번에 도와주면 이제 안 할 거냐"고 질문했다. 일평 씨는 "절대로 안 한다. 그리고 자기 돈도 갚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세영은 "그러면 일단 내가 빌려주겠다. 급하지 않느냐. 대신에 진짜로 하면 안 된다. 대출은 진짜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다음 달 언제까지냐. 빨리 갚아라. 바로 보내주겠다. 그런데 하루에 보낼 수 있는 돈이 한도가 있으니까 오늘 반 보내고 내일 반 보내주겠다"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평 씨는 "아, 진짜 고맙다"라며 무릎 꿇고 절했다. 이세영은 당황한 듯 "뭐 하냐"고 물었고 일평 씨는 "깜짝 카메라였다"라며 웃었다. 이세영은 "왜 그러는 거야. 누가 그런 뻥을 치냐"고 앙탈을 부렸고 일평 씨는 "빌려주나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세영은 "돈을 빌려주는 건 당연하잖아. 반대로 내가 그런 이유로 일평 씨한테 돈을 빌리면 빌려주지"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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