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김연경이 존경한다며 고개 숙이는 딱 1명, 배구선수가 아니었다
2021-07-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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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출전하는 김연경 인터뷰 내용
도움 되고 존경하는 선수 딱 1명만 꼽아
배구 여제 김연경이 존경하는 운동선수 1명을 꼽았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배구선수가 아니었다.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영상 보기)


김연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 도쿄에서 세 번째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로 뽑혀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계획이다.
김연경은 20일 보도된 스포티비뉴스 인터뷰에서 도움이 되고 존경하는 선수를 꼽았다. 그런데 배구선수가 아니었다. 김연경은 '가장 도움이 된 멘토'와 '존경하는 인물'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김연경은 "박지성은 저와 비슷하게 일본과 유럽에서 뛴 경험이 있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선수다. 유럽에 있을 때 박지성을 보며 많은 힘을 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 획득을 노린다.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전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떨궜다.
적지 않은 나이의 김연경에게는 도쿄올림픽이 올림픽 메달 획득의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대표팀 주축 공격수 이재영과 주전 세터 이다영이 학교폭력 사건으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결국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경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김연경은 이번 올림픽 각오와 관련해 스포티비뉴스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강하고 정확한 서브와 세터와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있는 힘을 다 쏟아내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