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성관계 가능한지 테스트해봤습니다” (영상)
2021-07-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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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체조 선수가 올린 영상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던 침대
도쿄올림픽 골판지 침대 내구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일랜드의 한 체조 선수는 침대에서 방방 뛰는 모습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18일 아일랜드 체조 선수 리스 맥클레너건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골판지 침대에서 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Anti-sex” beds at the Olympics pic.twitter.com/2jnFm6mKcB
— Rhys Mcclenaghan (@McClenaghanRhys) July 18, 2021
맥클레네건은 "이 침대가 '안티 섹스'(anti-sex)를 위해 일부러 골판지로 제작됐다는 말이 있다. 겉보기에는 격렬한 움직임에 무너질 것 같지만 그건 가짜 뉴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쿄올림픽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 트윗을 공유하며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 침대는 골판지를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 침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폭 90㎝, 길이 210㎝ 규모의 이 골판지 침대는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Athletes to sleep on 'anti-sex' cardboard beds at Olympic Games amid COVID https://t.co/RSDkyo8Oh9 pic.twitter.com/swo0lvJrSP
— New York Post (@nypost) July 19, 2021
앞서 미국 육상 국가대표인 폴 첼리모는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며 골판지로 만든 침대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간의 친밀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뉴욕 포스트 역시 해당 침대를 '안티 섹스' 침대로 명명하며 조롱했다.